새벽묵상

예배와 말씀 새벽묵상
(2009. 3. 10) 무리한 명령을 들었을 때(왕상 7:2-16)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4-10-30 13:59 조회 1,219
100% 확신하거나, 100% 납득할 수 있는 일에만 순종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때는 무리해 보이는 명령임에도 불구하고 순종할 때, 열매와 기적이 나타납니다. 이세벨에게 쫓기는 엘리야는 시돈에 속한 그릿 시냇가로 피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거기서 가난한 과부의 도움으로 고난을 넘기라는 것입니다. 무리한 명령같이 보입니다.
첫째, 가뭄 중에 100킬로가 넘는 길을 걸어서 가라는 것이 무리입니다.
둘째, 시돈은 엘리야를 핍박하는 이세벨의 고향입니다. 시돈으로 가라는 말은 적진의 한 복판에 가라는 말과 같습니다.
셋째, 과부의 집으로 가라는 것입니다. 엘리야는 남성의 처지로 스캔들의 위험이 있는 과부의 집으로 가는 명령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넷째, 가난한 집이다. 넉넉한 부자 집에 가라고 하면, 부담이 덜할 터인데 찢어지게 가난한 과부의 집으로 가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무리한 요구 속에 이루고자 하시는 깊은 뜻이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이 시돈으로 가라고 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은 환경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는 선언적 의미입니다. 원수 같은 이세벨의 고향이지만, 그 환경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뜻은 세워진다는 것입니다. 사르밧의 뜻이 “용광로, 도가니, 연단”입니다. 용광로를 통과한 강한 엘리야를 만들기 위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둘째, 환경 때문에 말씀까지 묶여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엘리야는 가난한 과부에게보다 먼저 자신에게 먹을 것을 가져오라고 명령합니다. 그러면 기름과 가루가 가뭄이 그칠 때까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듣기는 좋지만, 믿기는 힘든 말입니다. 이것은 말씀 증거자에게 주는 귀한 교훈입니다. 가난한 사람에게 헌금을 설교하거나, 헌신을 요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부자에게는 자신 있게 있는 그대로의 말씀을 전하고, 결과적으로 순종의 복을 누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결국 영적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벌어지게 됩니다. 늦은 퇴근이 있는 사람에게 새벽 기도를 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상황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는데,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상황에 앞서 있는 그대로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될 것 같은데, 순종하면, 열매와 기적을 맛보게 됩니다. 신앙은 수준의 문제입니다. 자기 판단과 자신의 상황에 매여서 행하다 보면, 결코 궁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100%믿고, 순종의 발걸음을 내딛으면, 상상 못할 열매를 거두게 됩니다.
수준 높은 인생의 비결은 무엇입니까? 내 견해가 아닌, 내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생각, 말씀의 생각으로 바꾸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