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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멕시코에서 소식 전합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4-10-29 10:54 조회 9,711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항상 기도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리며 멕시코에서 소식전합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인해 한국은 많이 어수선한듯합니다.
나라를 위한 시국기도가 더욱 간절한 때인것 같습니다.
 
이 곳 멕시코도 겉으로는 평온한듯 보이지만 반복되는 무자비한 마약조직들간의 폭력싸움들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유명한 관광지중의 하나인 아카풀코에서 관광객을 납치해 18명을 참수한 사건이후 이제 멕시코의 전지역으로 마약조직의 우범지대가 되는 것이 아닌가하여 모두들 염려하고 있습니다.
이 곳 메리다는 제가 작년에 왔을 때보다도 차들이 눈에 띠게 많아지는 것을 느낄만큼 타주의 유입인구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이곳이 다른 어는 곳보다 안전하다고 해서입니다. 또한 마약조직의 가족들도 이사를 온다고 합니다. 이 곳에서 비교적 가까운 4시간 거리의 세계적 휴양지인 칸쿤도 위험하다고도 합니다. 이 곳에 계신 선교사님들도 유카탄에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고 언제까지 평온한 곳이 계속될지 모르겠다고 염려하십니다.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마약조직들의 폭력사태가 멕시코를 위기상황으로 몰고도 가겠다고 모두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구 곳곳에서 화산폭발, 쓰나미, 지진등의 자연재해의 사건들이 일어나는 반면 이곳은 인적재해가 아주 심각합니다.
한국, 멕시코 또한 평화를 깨트리는 모든 지구상의 악한 영들이 하루속히 제거되어 주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8월31일부터 9월3일까지 파라과이 이과수지역의 감리교센터 CIMA에서 제1회 중남미선교사대회가 열려서 참석했습니다. 중남미의 12개국 39분의 선교사님들이 모여 중남미선교협의회를 조직하고 신학훈련, 목사안수, 교회개척의 사역들을 효율적으로 실시하고 또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9월13일부터 10월8일까지 과테말라에서 기아대책 기아봉사단훈련에 참가하고 돌아왔습니다. 4주동안 20명의 각국의 참가자들과 공동체에 대한 비젼나누기와 아웃리치를 통해 과테말라의 어린이개발사역등을 돌아보며 각자의 선교지에서 적용할 수 있는 선교비젼을 갖고 돌아왔습니다.
과테말라는 멕시코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열악한 환경과 치안의 부재로 상당히 위험해보였습니다. 시내에 있는 거의 모든 상점들은 총을 들고 경계하고 있었습니다. 하물며 한인식당에서는 밖에 두꺼운 철문과 총을 든 경비가 사람을 보고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로 높은 담에 가려져 경비가 총을 든채로 철문을 열어주고 닫습니다. 길거리의 자동차들도 많은 차들이 유리가 검은색으로 도색되어 내부를 볼 수 없습니다. 살벌한 광경들로 가득하지만 과테말라의 믿음의 형제들이 뜨거운 기도가 있어 희망을 바라봅니다. 과테말라의 현지인 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의 눈물의 기도가 하루속히 열매를 맺기를 중보기도합니다.
 
저는 12월에 새로운 사역지로 옮기려는 계획을 수정해 한국 연회에 참석한 후에 옮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한 일들을 계획하고 따를 수 있도록 함께 기도나눠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이곳에서 사역을 하고 있는 욜란다의 가족 소식입니다. 제가 과테말라에 다녀오는 동안 고향인 후아레스에 가서 딸의 가족과 정년퇴직한 남편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이제 모든 가족들이 씨띠야에 정착해 선교에 올인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향인 국경도시 후아레스에 가서 마약조직간의 싸움으로 살벌해진 고향을 위해 기도모임에 참석하고 왔다고 합니다. 언제 한번 함께 가서 기도해주지 않겠냐고 합니다. 워낙 위험한 지역이기에 저도 첨에는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그들의 나라사랑의 마음에 함께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인 소크라테스가 돌아와서 선교센타의 미진한 일들이 촉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했던 기본적인 전기공사가 제대로 되어있지않아 다시 비싼 돈을 들여 재공사에 들어가야만 해서 많이들 속상해합니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한데 같은 멕시코사람들인데도 많이 답답한가봅니다. 하지만 담도 많이 세워지고 선교센타의 대문도 생겨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추수감사절을 맞이해서 동네주민을 모시고 식사를 하려 계획도 세웠습니다. 교회를 등록하려하는데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에 봉착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주안에서 형통함으로 이루어지길 기도하며 기도부탁드립니다.
 
청소년보호센타의 아이들은 또 견디지 못하고 몇 명이 나가고 새로 들어왔고 조금은 답답해하지만 그 곳에서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주 전 방문했을 때 호세의 눈빛이 많이 풀어지고 얼굴색도 않좋아 걱정이 됩니다. 누구는 마약을 한것이 아닌가 하는데 어떻게 그곳에서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 또 이웃나라인 벨리즈에서 온 제랄드는 처음엔 낯선 환경에 몹시 힘들어했지만 지금은 많이 쾌할해졌고 잘지내는 것 같습니다. 7명중에서 2명만 제외하고는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속히 주님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이 전달되어 어둠의 사람이 아닌 빛의 사람들이 되길 소원합니다.
 
곧 한해를 마무리하는 때가 다가옵니다.
항상 그랬듯이 마음에 흡족하지 못합니다. 주님께 죄송한 마음과 또 기도로 동역해주시는 여러분에게 죄송한 마음과 또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사랑에 의지해 주님의 일을 감당할 힘이 생깁니다.
여러분, 축복하며 사랑합니다.
 
멕시코에서 이미영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