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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고난주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4-10-29 10:50 조회 9,290
신앙생활이 그다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처럼 확실하게 고난주일을 겪어본 것은 정말 처음이었습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로 인해 자기 십자가를 지고, 자기를 부인하라 하신 말씀이 너무 와닿았습니다.
마음이 아프니 몸도 아파서 몇 주를 정말 힘겹게 보냈는데
고난과 시련에 함꼐 기도해주신 분들이 계셨고 힘이 되어
저 자신의 문제로부터 무거움을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많이 비우고 내려놓으니 다른 사람이 보이고 예수님의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수용하지 못했던것, 절대로 용서하지 못했던 것들이 받아들여지고 이해가 되고, 누가 뭐라 욕해도 겸허히 들을 수 있는 마음으로 바뀌고 나니 얼마나 편안하던지요.

어제는 그 동안의 맘 고생을 던 일이 있었습니다.
기도 하는 가운데 문득, 제게 맘 고생 시키신 분이 생각나더니 맘속에서 만나보라 하시더라구요
먼저 손 내밀고 주 안에서 화해 하였더랬습니다
참으로 3시간동안의 긴 대화 였는데
"형제들아 비방하지 말라"는 말씀을 떠올리고
야고보서를 생각하며 서로 각자의 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내려놓고 보니 참 별거 아니었는데..
너무 마음이 강팍하고 교만해져서 저 부터 회개하고 미안하다 했더니 그 분도 더 어쩔 줄 몰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그 동안 빼먹은 첫 속회를 다시 드려 예배를 회복했답니다.

한 번씩 신앙도 주기적으로 시험이 오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의 시험은 장소와, 사람, 환경 모든 것이 달랐지만 또 한 번 부딪히고 이겨냄으로
제 신앙을 한 층 높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더 많이 껴안아야 하고, 더 많이 품어야 한다는 것을 몰랐었는데
밥도 제대로 못 먹을 만큼 수척해지면서까지 힘든 고난을 겪고 나니
또한 긍정적으로 "주님의 고난"에 동참한 결과가 되어 정말 확실한 고난주일이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신앙생활에 이 처럼 힘들게 보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무섭고 두려워 매사 피하고 돌아갔었는데 이제는 맞부딪혀 보려구요
그 안에서 저 또한 신앙이 깊어지고 성숙되어지는 것이겠죠.

아직도 애기같은 저를 예쁘게만 보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약간의 문제가 남아 있지만
이겨내야지요.
그 결과는 그냥 다 하나님꼐 맡겨보려구요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