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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선물' 과일, 무조건 몸에 좋을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4-10-29 10:40 조회 9,627
철따라 하나님이 주시는 달콤한 선물. 과일.

형형색색 다양한 과일의 향기에 푹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김숙영(34세) 주부 : 과일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고요, 건강에도 좋으니까….]

[박미진(31세) 주부 : 과일은 그래도 의심없이 잘 먹고있어요.]

과일, 과연 의심 없이 무조건 많이 먹어도 좋은 걸까요?

과일을 먹을 때 흔히 하는 실수가 바로 껍질을 깎아서 먹는 것입니다.

[껍질에 농약이나 이런 것 때문에 원래 다 깎아 먹는 거 아니예요?]

하지만 키위처럼 껍질을 아예 먹을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깨끗이 씻어서 껍질채 먹는 것이 더 좋은데요.

특히 사과, 포도, 석류처럼 강한 색을 가진 과일은 껍질에 레스베라트롤, 폴리페놀과 같은 대표적인 항산화성분이 더 많다는 다수의 연구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혹시, 농약이나 다른 오염물질이 걱정된다면 식초를 한 두 방울 떨어뜨린 물에 담갔다가 씻으면 되고 과일 전용 칼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하지만 특정과일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김세홍/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1차적으로 알러지반응이 있는 알러지 반응이 있는 과일을 피하시는게 최선의 방법이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항원이 많이 들어 있는 껍질을 깎아 드신다든지 항원의 변성을 유도할 수 있도록 삶아서 드신다든지….]]

그렇다면 과일은 언제 먹는 것이 좋을까요?

식사 후에 바로 과일을 먹으면, 소화에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변비에 걸릴 수 있습니다.

느리게 소화되는 전분과 단백질이 빠른 과일의 소화를 오히려 막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식사 후, 1시간이 지난 뒤에 과일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과일은 디저트로 먹기에는 만만치 않은 열량을 가지고 있는데요.

바나나 1개의 열량은 100칼로리, 사과와 오렌지는 개당 80칼로리, 키위나 딸기 10개는 50칼로리.

몇 개만 먹어도 밥 한공기의 열량을 훌쩍 넘어서기 때문에 하루 권장량은 바나나 반 개, 참외 한 개, 사과 반쪽, 딸기 5개 등으로 200칼로리 내외를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도 궁합이 있는데요.

비타민C 함유량이 가장 높은 딸기와 칼로리,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바나나.

그리고 토마토의 비타민C는 비타민 E가 많은 아보카도, 혹은 견과류와 함께 먹으면 소화흡수에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자몽주스만큼은 의약품, 특히 고혈압 심혈관계 약물과 함께 먹지 말아야 하는데요.

자몽에 들어 있는 프라노쿠마린 성분이 장에 들어간 약물을 분해하는 장내효소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일부 고혈압 약이나 고지혈증 약들, 항히스타민제 같은 경우에 농도가 크게 올라가면서 약물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자몽주스와 같이 드시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사람과 과일의 궁합도 중요합니다.

당뇨 때문에 신장기능이 크게 떨어져 있는 정안자 씨는 조심해야 할 식습관이 있습니다.

[정안자(67세) 서울시 월계동 : 못 먹는 것 없이 다 잘 먹는데 근데 이제 먹지 말라고 하니까.]

바로 칼륨섭취를 조심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콩팥의 기능이 좋지 않고, 특히 심장기능이 나쁘다면 음식에 많이 들어있는 칼륨을 조심해야 합니다.

[조영일/건국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 콩팥이 기능이 떨어지면 소변으로 칼륨을 배설하지 못합니다. 몸 속에 칼륨 농도가 높아지면 그 칼륨이 심장에 무리를 줘서 심각한 경우 심장마비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과일, 특히 바나나, 멜론, 키위 오렌지, 배, 말린 과일이 대표적인 고칼륨 식품이고 사과, 파인애플, 딸기, 수박, 포도 등은 상대적으로 칼륨의 양이 적지만, 저칼륨 과일을 안심하고 많이 먹는 것이 고칼륨 과일을 적게 먹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는 사실,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건강에도 좋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신의 선물, 과일!

오해와 편견 없이 먹는다면 내 몸에 딱 맞춘 과일로 맛과 영양을 2배로 챙길 수 있습니다!